2012년 08월 23일 (목) 10:02 
 
[내고장 우수기업]경진굴비수산-고추장굴비! 소비자 입맛 사로잡다

 
재료부터 가공까지 고추장굴비 전용 별도관리

맛좋은 고추장에 오래 재워 영광굴비 맛 살려

소비자 입소문 ‘인기’…전남오픈마켓 우수제품

굴비의 고장 영광군 법성포 참 굴비를 가공해 만든 ‘고추장 굴비’가 모싯잎송편과 함께 제2의 전략특산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광 고추장 굴비는 법성포의 진품 참 굴비를 잘 말려 뼈를 발라낸 뒤 잘게 찢어 고추장에 넣고 숙성시켜 밥 반찬과 어른들의 술안주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4년 영광군으로부터 고추장굴비 제조업체로 허가를 얻고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진굴비(대표 조동현· 사진 가운데)의 ‘고추장굴비’도 법성포의 참 굴비를 별도 건조해 맛좋은 고추장에 넣고 약 2개월간 숙성해 판매하고 있다.

경진굴비는 굴비 살 속에 고추장 양념이 배도록 한 달 정도 절인 후 새로운 고추장에 버무려 또 한 달 정도 숙성하기를 서너 차례 반복하여, 굴비 살 깊숙이 맛있는 고추장 향이 배이도록 한 명품 고추장굴비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재료부터 숙성, 가공까지 일반 굴비세트와 고추장 굴비 전용을 철저히 구분해 따로 준비하고 있다. 고추장굴비로 쓰일 굴비들은 일부러 짜지 않게 저염식으로 건조해 별도 가공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추장굴비 550g은 고급 도자기에 담고 별도 제작한 고급 지함박스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지역특산품으로 추석, 설등 명절특수는 물론 평상시에도 고추장 굴비 매출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경진굴비의 고추장굴비는 한번 맛 본 손님들에 의해 빠르게 홍보되고 있다. 올 여름 휴가로 영광을 찾은 손님들이 고추장굴비를 맛보고 개인 블로그, 사내홈페이지 등에 소개해준 턱에 요즘도 고추장 굴비는 물론 굴비세트의 주문도 늘어나고 있다.

경진굴비수산 한창희씨는 “제품의 맛에 집중하고 좋은 상품을 판매하려고 노력했을때 ‘많이 팔아야겠다’고 직접 나서지 않아도, 맛을 본 소비자가 먼저 알고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까다로운 소비자들이 맛 알아주자 경진굴비 고추장굴비 세트는 최근 전남오픈마켓이 선정한 우수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추장굴비가 3~4년 전부터 매출이 연 30%씩 상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 입점을 통한 판매는 기대이상의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경진 굴비는 조상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영광 법성포 굴비가공의 전통과 경험, 축전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굴비를 가공하고 있으며, 영광 법성포의 참굴비로 고추장굴비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경진굴비는 영광 법성터미널에서 200m지점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상품 주문은 일반전화061-356-2331와 인터넷홈페이지(www.kjgulbi.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보배 기자